우리의 결혼 준비/결혼 공부

부부 갈등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법 | 요즘 부부를 위한 신디의 관계 수업

뻔짓 2023. 3. 6.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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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 여자, 그 남자입니다.

저희가 결혼을 결심하고, 우린 ‘앞으로 50년간 함께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대화를 나누기로 했는데요. 그 과정의 일환으로 각자 결혼 관련 도서를 골라 읽고, 또 서로 바꿔 읽기로 했습니다!
이 책은 그 여자💁🏻‍♀️가 고른 [요즘 부부를 위한 신디의 관계 수업] 심리학 도서였는데요. 이 책을 통해 배운점과 느낀점을 남겨보려 합니다.🤓


참고
- 이 책의 주 타겟은 갈등의 굴레 속에 갖힌 부부라 갈등 이해, 해결 방법에 포커스되어 있습니다.
- 정말 독후감이라 생각하고 쓴 거라, 반말주의..



결혼 공부를 왜 해?


💁🏻‍♀️ 기혼자들로부터 ‘결혼하면 생각하지도 못한 문제들을 수없이 직면하게 된다. 결혼은 현실이다.’ 라는 말을 너무 나도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의견 충돌이 필연이라면, 다름을 어떻게 잘 해쳐나갈 것인가를 배워야겠단 생각이었다. 그리고 나도, 너도, 결혼이 처음이라 시행착오를 겪는 건 너무나도 당연하기에, 공부가 필요하다 생각했다. (육아는 각종 서적과 정보를 통해 공부하지 않는가)


부부간에 갈등은 왜 생기는거야?


서로의 성향에 따라 행동 원인은 다르고, 그에 따른 갈등 유형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갈등 유형인지 파악해봐야 한다.
  * 공격-공격 고리 (나쁜 사람 찾기) : 서로가 잘잘못을 따지며 서로를 공격하는 패턴, 이는 친밀감이 상실되었을 때 항의하는 행동인데, 아이러니하게도 행동의 목적은 상대의 관심과 반응을 얻기 위함
  * 추적-위축 고리 (항의하기) : 한쪽은 계속해서 요구하고 다른 한쪽은 위축되는 패턴. 가장 흔한 불화의 고리
  * 위축-위축 고리 (냉담과 회피) : 대게 추적형 배우자가 희망을 상실하면 위축형으로 변하게 됨. 큰 싸움이 없어 괜찮아 보이지만, 가장 위험한 불화 패턴

 

         - 추적자 : 불평, 비난, 요구를 하는 행동적 특징을 보이는데, 이는 위축형 배우자와 가까워지기 위한 접근임
         - 위축자 : 이는 추적형 배우자의 행동에서 통제받는다는 느낌과 무능하다는 느낌때문에 침묵, 무반응을 보임. 그러나 이는 관계를 악화시키지 않기 위한 행동임

 


불화의 고리가 생기는 이유는 뭐야?


“정서적 친밀감의 부재”
   - 사실 부부 앞에 놓인 수많은 문제 (고부갈등, 가사분담, 경제관념 차이 등) 들이 갈등의 진짜 원인이 아니며, 진짜 원인은 부부간의 정서적 친밀감의 부재다. 정서적 친밀감이 있다면 해결 가능한 문제들이지만, 이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불화로 발전시키게 된다.
   - 문제는 배우자가 아닌, 불화 그 자체이다. 흔히 갖는 오류가 잘못된 상대를 만났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가져보지 못한 것에 대한 착각이다. 부부가 서로를 무찔러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하지 말고, 함께 힘 합쳐 불화라는 적과 맞서 싸워야만 한다.


불화의 고리를 벗어나는 법은 뭐야?


”관계가 좋아질 수 있다는 믿음“
   -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만, 꾸준히 시간을 내서 부부상담을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상담의 도움은 받되, 일상에서도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게 제일 중요하다.



그런 추상적인거 말고, 불화에서 벗어날 수 있는 행동 가이드를 알려줘!

 

첫 번째, “정서 파악하기”

 

정서 그거 나쁜거 아니야?


   - 불화의 고리가 만들어지는 이면은 숨겨진 정서가 있기 때문이다. 즉, 정서가 행동을 유발하여 갈등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들은 정서적(감정적)인 것, 특히 부정적인 정서를 문제로 바라본다. 그러나 정서는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신호기 때문에, 정서를 파악하고 이를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서의 노예가 아닌 주인이 되자


정서 내가 아는거 그거야?


정서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 일차 정서 : 원초적으로 반응하며 표출하는 감정
    * 이차 정서 : 일차 정서를 숨긴 채 심리적으로 편한 감정으로 바꾸어 표출하는 감정
제일 중요한 것은 일차 정서를 찾아 해소하는 것!! 일차 정서를 표현하고 이해받아야 비로소 감정이 해소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차 정서는 빛의 속도로 빨리 이차 정서로 넘어가기 때문에 알아채기 어렵다. 우린 이차 정서의 가면을 벗기고 민낯을 드러내는 노력을 해야한다.


그럼 정서를 어떻게 표현하면 되는데?


   - [말그릇] 의 방식 (도서 첨부)
   - 기억할 것은, 배우자의 형편없는 태도에 괴로움을 느끼는 것도 내가 만들어낸 정서이다. 상대를 탓하기보다 자기 안에 일어나고 있는 정서의 과정을 들여다보는 것이 우선이다!!




두번째, “애착 형성하기”

    - [성인애착유형 테스트]


애착 형성이 왜 중요해?


   - 다 큰 성인에게도 애착은 여전히 생존과 성장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어린아이건 성인이건 의존 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고 느낄 때 좀 더 높은 정서적 안정감을 보이며, 역설적으로 더 독립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 나를 지지해주는 이가 있다는 믿음은 내가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고, 내 삶을 더 빛나게 만든다. 부부가 서로 애착을 쌓으려는 노력을 시작하는 것이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 지름길이다.


그럼 애착을 어떻게 형성하는데?


애착을 형성하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1. 애착 대상은 ‘가까이’ 있어야 한다 : 근접성 추구
   2. 애창 대상은 정신적 ‘피난처’를 제공한다 : 안전한 피난처
       - 예를 들면, 상대의 고민을 잘 들어준다거나, 슬플 때 위로해준다거나, 피곤할 때 실질적으로 돕는다
   3. 애착 대상은 늘 내 편이 되어준다는 확신을 갖는다 : 안전기지
        - 평균 2년 소요
        - 예를 들면, 상대의 능력이나 잠재력을 인정해주고, 활동을 지지해주고, 격려를 통해 자신감 복돋아 주기


💁🏻‍♀️그 여자의 생각
 우린 1~3번 어느 것 하나 잘 맞진 않았던 커플이었다. 실제로도 영주-분당, 대전-분당 장거리 연애였고, 내 감정에 늘 반응이 없어 우린 정서적 교감이 전혀 안된다고 느꼈다. 그치만 우린 1년 반동안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대화한 덕에, 서로가 원하는 바를 충족시켜주면서도, (그게 비록 내 성에 안차더라도) 이 사람이 얼마나 노력한지를 알기에 요구보다는 고마움을 전달한다. 결과적으론 1~3번 모든 것이 난 충족이 되고 있고, 나도 오빠에게 그런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고,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단 사실이 너무 행복하다.


부부 관계가 견고해지기 위한 가이드

 

서로의 상처를 함께 들여다보자


   - 원상처 (주요 애착 대상인 부모나 과거 연인, 배우자로부터 받은 아물지 않은 상처)는 현재의 우리의 삶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며, 원상처를 건드리게 되면 부부는 쉽게 불화의 고리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부부는 서로의 원상처가 무엇인지, 그것이 자극되는 순간이 언제인지 파악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예를들면,
 아내의 물음에 반응이 없는 남편
     * 남편의 원상처 : 강압적인 아버지와 아내의 동일한 대화 방식으로 인한 무의식적인 거부감
     * 아내의 행동 가이드 : 통보 대신 제안 (’이것 좀 해줘’ 대신 ‘이것 좀 도와줄 수 있어?’)


💁🏻‍♀️무심한 모습과 통보가 싫은 그 여자
     * 그 여자의 원상처 : 아빠의 무심함, 독단적인 행동으로 인한 가정적인 남편상에 대한 갈망
     * 그 남자의 행동 가이드 : 감정묻기, 결정하기 앞서 상의할 것



이쁘게 소통하자


- [사랑의 언어] 테스트를 통해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자
- 소통법 세가지
   1. 듣기 싫은 소리를 한 번 했다면 좋은 말(칭찬, 애정표현)을 최소 다섯 번 이상 하자.
   2. 비난, 방어, 담쌓기, 경멸은 자제하자
        * 비난 → “I 화법 (내 감정과 욕구 말하기)”
                - 대게 나빠진 기분의 원인을 타인에게서 찾고는 하는데, 내 기분의 원인은 나에게서 찾아야 한다.
                - 상황 파악 → 감정 → 욕구 → 부탁
                - ex. "나 요즘 혼자 육아하려니까 힘들어. 도움이 필요해."
       * 방어 → “미안하다”
       * 담쌓기 → 타임아웃 선언 ex. 나 감정이 격양돼서 30분 뒤에 다시 얘기하자
       * 경멸 → 절대 하면 안 됨
   3. 하루에 단 5분만 투자해서 배우자에게 관심을 보이고 애정 표현하자.
         - 사소한 순감들의 무관심이 바람피우는 것보다 위험할 수 있다. 사랑은 일상의 작은 대화에서 시작된다.



마음가짐을 다시하자


 - 감정과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배우자의 행동이 아니라, 그 행동에 부여하는 의미이다. 같은 일에도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 (인지 재구조화)
- 그럭저럭 불화를 껴안고 사는 법
      - “나는 지금 oo 생각을 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과 현실 사이에 틈을 만들어 구분하자
      - “oo생각이 또 왓구나. 안녕, 잘자”라고 부정적인 생각을 떠나보내며 현재에 집중하자





💁🏻‍♀️ 결론적으론, 우린 저자가 말하는 관계를 위한 대화들을 많이 주고 받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우린 갈등 상황에서 서로의 성향과 행동 패턴을 알고 있고, 왜 그런 행동을 보이는지, 그럼 언제 어떻게 갈등을 해소 할 건지 우리만의 소통 방식을 확립하고 있다. 관계를 위해 서로가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기에, 우린 노력한 상대에게 고마움을 꼭 표현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니 지난 2년간 우린 잘 해왔고, 앞으로 잘 지낼거란 확신이 들었다. (아직까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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